728x90
반응형
쇼핑몰 준비로 바쁜 어느날, 대학 동기의 전화를 받았다.
예전에 준비한다는 쇼핑몰의 준비가 잘 되어가냐고 묻던 친구는
온라인에서 지신의 집에서 부모님이 재배한 토마토를 팔아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아직 창업준비를 마치지 못한 나는 이러저러한 문제로 지연되어 아직 쇼핑몰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갑자기 왜 토마토를 온라인에서 팔려고 하는지 물었다.
친구네 집은 부산과 김해 경계지역으로 부근에 토마토가 유명한 지역이다.
낙동강 하구, 김해평야지대라 비옥한 토양으로 인해 농사가 잘되는 곳인데 한가지 문제가
있는 지형이다. 홍수가 발생하면 강뚝 아래에 있는 곳이라 한해 농사를 망칠 수 있는 곳이다. ㅡㅡㅋ
다행히 지난 2년간 피해가 없었지만 이로 인해 피해는 매년 생긴다고 봐야한다.
보통 농사를 짓고 수확을 할때가 되면 농산물의 판로는 크게 두가지 정도로 봐야한다.
하나는 직접 수확해서 공판장 파는 것이고 나머지는 수확기가 도래할 쯤.
하나둘씩 찾아오는 상인에게 재배작물 전체를 파는 경우다. 일명 밭떼기라는 방식이다.
올해도 역시 상인이 찾아왔고 앞에 말한 지형적 특성에 따른 위험을 거론하면서
100m 길이에 달하는 하우스 한동을 100만원으로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토마토라는 것이 열리고 자라고 익는 것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어 보통 한달 동안 계속적인 수확이
가능하다. 하우스 한동을 기준으로 하루 10Kg 20박스 분량의 토마토를 수확한다고 가정할때
한달이면 600박스 정도가 생산된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산술적인 계산을 하더라도 박스당 2000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흥정을 하자는 것이다.
게다가 보통은 선수금을 얼마를 주고 잔금은 일정 기간 후에 주는데 이마저도 사정이 힘들어서
다 못주겠다는 식으로 매년 약속한 금액을 다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물론 그 상인도 인부를 써서 수확을 해야하고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시중가의 1/10 도 되지않는
가격으로 구매해서 얼마의 마진을 남긴다는 말인가?
뉴스에서 산지 가격이 폭락을 해도 우리는 비싸게 농산물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것같았다. ㅡㅡㅋ
산업구조상 유통을 맡는 상인이 없을 수 없고 상인이 있어야 유통이 된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힘들게 일한 농민을 상대로 그런 폭리를 취하고 소비자에거 피해를 주는 그런 유통과정이 너무나도 불합리한 것이다.
그래서 준비중인 아이템을 조금 미루고 친구네 토마토를 팔아보려구 한다.
온라인으로는 최상품인 상품을 팔고 나머지는 공판장에 팔기로 하고 오늘 한 중계온라인상점에
토마토를 등록하게 되었다. ㅋㅋ
http://www.gmarket.co.kr/challenge/neo_goods/goods.asp?goodscode=131459678
맛있는 토마토 필요하신 분 주문주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