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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오후 3시경 우리집에 들어온 강아지 루비(2층 아주머니가 지어주신 이름)가 우리집에
머문지 일주일이 지났다.
얼마나 헤매고 다녔는지 냄새도 나고 지저분하고 지쳐있었다.
그냥 내보내기엔 가슴도 아프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 목욕도 시키고 사료도 사먹이면서
일주일이 지났다.
인터넷 포탈게시판과 유기견찾는 사이트에 주인을 찾는 글을 올리고
혹시 강아지 주인이 남긴 글이 있을까하고 검색도 해보았지만 아직 주인을 찾을 길이없다.
사전에서 처럼 초록색 고무줄로 앞머리를 묶고 있었고 돌아다니며 다쳤는지 오른쪽 앞다리를
심하게 절룩거리며 걸어다녔지만 현재 회복중이며 천천히 걸을땐 눈치 채지 못할정도라
호전되었다. 그래도 아직 뛸때는 아픈모양이다.
금요일 저녁 동물병원에 가서 간단히 검진을 받았는데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눈이 충렬되고
눈꼽이 끼는 것과 유치하나가 아직 빠지지 않은것 외에는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종합예방주사도 맞고 사상충/기생충 약도 먹였다.
사람을 잘따르고 재롱도 잘 피우고 일주일을 같이 지내다 보니 날 참 잘따른다.
그래서 문제도 좀 있지만 ;;;;
그 동안 정에 굶주렸던 탓인지 눈앞에서 내가 보이지 않으면 계속 낑낑거려서 주변에
눈총을 받고 있다. 그럴때마다 둘둘만 신문지로 땅바닥을 치면서 그러지말라고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교육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건지 많이 좋아졌다.
처음 루비를 목욕시키고 일주일 정도 데리고 있을 작정이었는데 벌써 일주일이다.
유기견 보호소로 보내면 10일 정도 지나면 안락사시켜버린다고 하니 보낼수도 없고 ㅠㅠ
주인은 쉽게 찾아질거 같지 않고, 아직 완전히 회복된것이 아니라 새주인을 찾기도 힘들것같고
잔소리의 강도는 높아지고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내가 좀더 견뎌야한다...
주인을 찾을때까지 아니면 좋은 새주인을 찾을때 까지 루비의 건강도 회복될때까지.....
최후의 방법은 우선 부모님을 설득하고 이웃의 동의를 구하고 루비와 함께 사는 것인데
이마저도 넘어야 할 산이 높고도 많다. ㅡㅜ
다시 한번 루비(원래 이름이 아닌 우리집 2층아주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의 주인을 찾아 보려고
인터넷의 힘을 빌려 여기 저기 글을 올린다...
견종 : 요크셔 테리어 (암)
몸무게 : 약 2kg
출산경험 : 없음
나이 : 1살정도로 추정 ;; (정확하지 않음)
발견장소 : 부산 금정구 회동동 예원정보여고 부근
발견일시 : 2008년 6월 25일 오후 3시경 (밖에서 지낸지 조금 되어보였음)
연락처 : nessfinder@nate.com
음 마지막으로 꼭 하고픈 말...
제발 집에서 기르던 동물들 버리지 말고 평생 책임질 자신이 없으면 시작하지 마세요.
정 심심하고 외로우면 말하는 로봇강아지를 사던지.. 귀찮으면 건전지빼버리면 되잖아.
귀엽고 좋아서 쉽게 데려와서는 병들고 늙고 귀찮아 진다고 쉽게 버린다면 다음에 늙고 병들고
힘없을때 자식한테 버림 받을 수도 있어요.. ㅡㅜ
아무렇지 않게 식구나 다름없는 녀석들을 버리는 걸 보고 자란다면 말이다..
엄마아빠 병들었네 차타고 멀리 가서 버리고 와야지 ... 정말 끔찍하지 않은가?
아 그리고 모든 유기동물이 주인이 버려서 발생한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유기동물찾는 사이트가보면 애타게 잃어버린 식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걸 보니.
하지만 외출할때 목줄을 한다던지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목걸이를 해준다든지 해서
애들 잃어버리기 전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길잃고 헤매는 녀석들 쉽게 찾을 수 있게..
마지막으로 강조....
당신도 버림받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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